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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는 이야기

1. 다낭성 난소증후군(PCOS)과 함께 살아가는 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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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 월경을 시작하고 나는 주기가 남들보다는 좀 긴 편에 속했다. 예를 들어 보통 사람들이 28일 정도이면 나는 33일 정도의 주기였다. 때는 고등학교 2학년, 만 17세에 생리를 6개월 동안 하지 않았고... 마냥 생리를 안 해서 편하다고 생각했던 점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갑자기 두려워져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했다.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의 결과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것이었다. 내가 고등학생 때만 해도 이 병명이 꽤 어색하고 생소했기에 죽을병에 걸린 줄 알았다.

 

나는 모태 과체중으로 남들보다 체중도 좀 나가는 편이고 특히 하체비만으로 허벅지도 굵고 체중도 나가는 편이다. 의사선생님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이 많이 나가는 체중과 스트레스라고 했다. 그리고 다낭성난소증후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지만 체중을 감량하는 게 진짜 쉽지 않은 일이다.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걸리고 난 이후로 여태 10년이 지났는데 살이 빠지기는커녕 더 쪘다. 

 

처음에는 피임약을 처방받아 주기적으로 6개월씩, 3개월씩 이렇게 먹어가면서 생리를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그냥 생리만 나오게 해 주고 일시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솔직히 야자 하는 고등학생이 살을 뺀다는 게 핑계 같지만 쉽지 않았다. (직장인인 지금은 더 힘든 걸 보면 핑계가 무조건 맞다) 주변에 자문을 구해보고, 한의원에 가서 한약을 처방받아 나았다는 친구도 있었고, 나와 다른 방식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겪는 또 다른 친구는 생리를 너무 많이 했다고 한다. 이 두 친구는 정상체중의 범위에 속했다. 

 

다낭성난소증후군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. 성인이 된 후 어떻게 좀 더 건강한 방법으로 생리를 하고 체중을 감량할 수 있을지 방법에 대해 여전히 생각 중이다. 그 중 하나의 방법으로는 첫 번째로 이노시톨과 비타민D 복용하기!

 

1. 이노시톨&비타민D 복용하기 (***광고아님)

 

피검사를 통해 나의 경우에는 비타민D의 경우 낮은 수치라고 해서 비타민D와, 난소를 좀 더 강하게(?) 만들 수 있는 유명한 이노시톨 복용을 시작했다. 매일 각 한 알씩 챙겨 먹었는데, 확실히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한 느낌이 들었다. 아무래도 영양제이다 보니 억지로 생리를 나오게 하는 약이 아니라는 점에서 마음도 가벼웠다.

 

복용을 시작한 지는 3년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, 최근에는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움직임도 적고 살이 더 찌는 듯하다. 이노시톨 한 알로는 내 몸에서 이제 성이 차지 않는 듯하여 생리를 다시 띄엄띄엄 하는 중인데, 고민이 많아졌다.  식단에라도 신경을 쓰는 방법으로 바꾸어 양을 좀 줄이고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체중을 조금이라도 감량해 볼까 생각 중이다.

 

2.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기

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고 싶어서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했다.

 

https://ko.wikihow.com/%EB%8B%A4%EB%82%AD%EC%84%B1-%EB%82%9C%EC%86%8C-%EC%A6%9D%ED%9B%84%EA%B5%B0%EC%97%90-%EA%B1%B8%EB%A0%B8%EC%9D%84-%EB%95%8C-%EC%82%B4-%EB%B9%BC%EB%8A%94-%EB%B0%A9%EB%B2%95

 

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걸렸을 때 살 빼는 방법 - wikiHow

다낭성 난소 증후군(PCOS)는 폐경 전의 여성에게 나타나며 호르몬의 균형이 흐트러진다는 특징이 있다. 이 증후군은 내분비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불규칙적인 생리주기, 남성과 유사한 모발 성

ko.wikihow.com

Wiki how라는 곳인데 온갖 ~하는 법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다.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앞서 말했지만 완치의 개념이 없는 병이다 보니, 먹는 것과 운동(활동량)이 생리를 정상적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데 좌우하는 것 같다. 어릴 때는 철없이 생리를 매달 안 해도 돼서 너무 편하다 생각했는데, 그때도 학업이나 친구관계 등 학생으로서 받아야 할 스트레스가 무척이나 많았던 것 같다. 체육시간과 점심시간 제외하고서는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야 하니 그것 또한 곤욕이었다. (근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무실에서 대부분 앉은 채로 일하고 있다.) 

 

좀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 스스로 식단이나 운동 등을 앞으로 이곳에 기록해보려고 한다.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, 10년 전만 해도 이런 병명이 생소했던 걸로 기억하는데, 꽤 많은 가임기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고 하니 불행 중에서도 위안이 되기도 한다. 

 

좀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, 특히 이 추운 겨울날 더 꼼짝하기 싫은 나를 위해, 그리고 같은 문제를 겪고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있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바라며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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